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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REA AUTO TUNING INDUSTRY ASSOCIATION-한국자동차튜닝산업협회

자동차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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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닝된 자동차, 즐기는 방법도 중요하다.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3-11-11 17:19

<튜닝 칼럼>

 

튜닝된 자동차, 즐기는 방법도 중요하다.

 

김 필 수 (대림대학 자동차공학과 교수)

 

 

 

  개성과 독특한 색깔을 가진 나만의 자동차를 가지려는 노력은 누구나 갖는 마음일 것이다. 특히 최근과 같이 자동차가 생활 필수품화 되고 개인 당 자동차를 가질 정도로 보급이 보편화되면서 개성이 더욱 강조되는 분위기이다. 얼마 전 출시된 기아자동차의 소형 CUV인 ‘쏘울’의 개성을 강조한 ‘커스터마이징 키트’도 그 경향의 하나일 것이다. 이러한 개성을 성취하는 대표적인 수단인 ‘자동차 튜닝’은 영국, 미국 및 일본 등 선진국에서 성황리에 이루어지고 있다. 개인의 성향에 따라 튜닝의 정도로 다양하다. 가장 보편적인 드레스업 튜닝의 일부분이나 전체를 바꾸는 경우도 있고 겉모습은 일반 차와 동일하나 속은 엔진부터 섀시에 이르기까지 퍼포먼스 튜닝으로 탈바꿈한 자동차도 있다. 여기에 소모되는 비용도 기술적 습득의 정도에 따라 저렴하게 진행할 수도 있고 차량 값의 수배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일부 마니아는 원래부터 탑재되어 튜닝된 차량을 선호하기도 한다. 물론 완성도는 더욱 높일 수 있으며, 차량의 가치도 높게 평가받을 수 있다.


  이렇게 튜닝된 자동차를 최대한의 성능을 발휘하면서 운행하는 방법의 습득도 자동차를 튜닝하는 것 이상의 의미가 부여된다. 튜닝은 일반 양산차에 녹아있는 기능을 부위별로 극대화시키는 만큼 운전 노하우에 따라 무리가 가기도 하여 심각한 고장을 유발시킬 수도 있으며, 기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운영하여 안전의 보장은 물론 내구성까지 높일 수 있다.


  최근 양산차를 튜닝하는 경우는 기존의 출력이나 토크를 특별하게 높이는 경우는 많지 않고 주로 드레스업 튜닝을 하여 고속에서의 안전성과 외적인 미를 추구하는 경향이 대부분이다. 엔진 튜닝 등을 하여 차량을 고성능으로 하기 위해서는 차량의 특성에 맞는 확실하고 보장된 기법이 필요하며, 경우에 따라 무리하게 장착하면 도리어 고장의 원인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최근의 차량은 엔진 등 주요 동력장치의 개발로 예전에 비하여 월등하게 높은 엔진 성능 가진 만큼 퍼포먼스 튜닝의 필요성을 감소시키기도 하기 때문이다.


  주로 엔진 성능이 매우 뛰어난 차량은 애프터마켓용 튜닝이 아닌 메이커 차원의 튜닝된 스포츠 모드의 차량이다. 미리부터 세세한 설계를 통하여 제작된 관계로 어느 경우보다 안정되게 고속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특히 국내의 경우는 자동차 튜닝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으로 기술적 발전이 더디게 이루어져 애프터 마켓용 퍼포먼스 튜닝에 대한 완성도가 떨어진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부분도 최근의 긍정적인 흐름이 확장되고 있어 머지않아 튜닝에 대한 기술적 상승이 예상된다. 최근 이와 함께 스포츠 모드 기능이 탑재된 신차가 출시되고 고성능 기능을 갖춘 중저가 수입차가 소개되면서 분위기를 돋구는 것도 중요한 흐름이라 할 수 있다. 바야흐로 개성이 강조된 고성능 스포츠카의 영역도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고 판단된다.


  이러한 분위기와 함께 중요한 요소의 하나는 튜닝된 차량에 대한 운행감각을 익히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다. 국내에는 스포츠카에 대한 인식이 크게 보급되지 않고 고가의 고성능 차량만이 보급되어 일부 특권층의 전유물 노릇을 하여 온 관계로 튜닝 차량의 운전감각 등을 경험해 볼 기회가 적은 것도 사실이다. 특히 고성능 스포츠카의 경우는 고출력과 고토크로 최고속도는 물론 정지 상태에서 100Km에 이르는 시간을 일컫는 ‘제로백’을 일반적으로 생각한다. 국내의 경우 이러한 수치는 도로 환경적인 영향으로 스포츠카의 감각을 즐기기에는 한계가 있게 마련이다. 아마도 국내의 경우는 도로의 열악성이나 인구밀집도 등 타국에  비하여 분명히 어려움 점이 많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사회적으로 부정적인 인식은 고속이나 고배기음으로 운행하는 차량에 대해서는 더욱 안 좋게 보는 경향이 많다고 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합법적인 범위 안에서 즐겨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안전하면서도 타 운전자에게 방해가 되지 않는 운전은 더욱 기본이라 할 수 있다. 국내 튜닝된 고성능 차량은 고속으로 달려 즐거움을 준다는 긍정적 요소보다 위험을 키우는 요소로 작용하기가 쉽다. 그 만큼 주변의 환경적 요인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도리어 ‘제로백’을 즐기거나 추월의 즐거움을 활용하는 것이 더욱 좋은 방법일 것이다. 튜닝된 고성능 차량의 기본 운행 수칙은 안전하면서도 타인의 운전을 배려하는 마음가짐일 것이다.


건전한 튜닝 매니아의 광범위한 확대를 기대하면서 앞으로의 가능성을 크게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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