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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REA AUTO TUNING INDUSTRY ASSOCIATION-한국자동차튜닝산업협회

자동차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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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튜닝 매니아, 수동 변속기를 최대한 활용하라.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3-11-11 16:53

<튜닝 칼럼>

 

자동차 튜닝 매니아, 수동 변속기를 최대한 활용하라.

 

김 필 수 (대림대학 자동차공학과 교수)

 

 

 

  자동차 튜닝하면 당장 떠오르는 것이 굉음, 눈살 찌푸리는 외양 등 부정적인 것이 일색이다. 그러나 자동차 튜닝은 자동차의 죽어있는 특성을 살려 더욱 안전하고 멋있는 차량을 구현하고자 하는 전문 분야의 하나이다. 국내의 경우 인식을 달리할 수 있게 노력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우선 연료 등은 물론이고 내구성을 떨어뜨려 수명을 줄인다는 인식도 바꾸어야 한다. 특히 최근의 고유가에 따른 에너지 절감 노력을 고려하여 에너지 절감형 튜닝을 고민하여야 한다. ‘에코’ 내지는 ‘그린’ 등의 용어가 담긴 튜닝 부품을 탑재한다면 더욱 자동차 튜닝의 멋을 살릴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노력이 하나의 흐름으로 변한다면 국내 사회적 인식의 변화는 물론 국내 튜닝 시장의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약 5년 이내에 4조 시장을 바라볼 수도 있을 것이다.


  자동차 튜닝은 드레스업 튜닝 및 퍼포먼스 튜닝 등 수신 가지의 세세한 분야로 구분하여 시행할 수 있다. 어떠한 분야를 적용하더라도 그 효과는 일반 차량에 비하여 월등히 높은 특성을 구현할 수도 있다. 그러나 조건에 따라 도리어 나빠질 수도 있음을 명심하고 세밀하게 전문적으로 다루어야 한다. 특히 아무리 좋은 튜닝을 구현하더라도 운전 습관을 바르게 고치지 않는다면 튜닝의 색깔은 반감되게 마련이다.


  국내의 경우 일반적인 튜닝 차량의 운행 특성은 고속으로 달리는 것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잘 돌고 잘 서기 위한 현가장치나 제동장치에 많은 흥미를 가지고 있고 특히 ‘제로백’이라는 정지 상태에서 고속으로 달리는 맛을 느끼는 매니아들이 많다는 것이다. 역시 도로사정 상 빨리 달릴 수 있는 도로는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 한 부류는 겉 멋을 중시하여 드레스업 튜닝 쪽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많다는 것이다. 국내의 문화적 특성을 반영한 결과일 것이다. 겉 멋이야 그렇다 치고 달리는 재미를 가미시키는 방법은 없을까?    


바로 수동변속기이다. 국내의 중형차 치고 수동변속기가 달려있는 차량은 거의 없다고 보아야 한다. 현재 99% 이상이 자동변속기이다. 실제로 수동변속기를 탑재한 차량을 운전할 수 있 수 있는 사람도 찾아보기 힘들 정도이다. 필자는 이러한 흐름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방송 등은 물론이고 민간 차원에서 수동변속기를 많이 홍보하고 있지만 워낙 분위기가 자동변속기이기 때문이다. 필요치 않은 미국이나 일본의 경향을 따라가는 경향도 커서 도리어 우리의 실정이 맞지 않는 문화도 배우고 있기 때문이다. 제도나 마케팅 등의 다양한 특성은 미국 등을 본따는 것도 좋지만 자동차의 문화적 특성은 유럽을 따르는 것이 더욱 바람직하기 때문이다. 유럽은 경차의 천국이요, 수동변속기의 천국이요, 경유의 천국이기 때문이다. 우리같이 97% 이상의 에너지를 수입하는 경우 이러한 분위기는 우리에게 가장 적절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이 것 중에서도 튜닝의 특성을 생각하면 수동변속기를 놓칠 수 없는 요소이다. 수동변속기의 장점을 생각해 보자. 자동변속기에 비하여 연비가 약 15% 높고, 그 만큼 배출가스도 적게 배출되며,  고장빈도가 적으며, 무게 및 부피도 적으며, 가격도 저렴하다. 이보다 좋을 수가 없는 장치이지만 국내에서는 푸대접이다. 클러치를 자주 밟아 불편하다는 것이다. 자동변속기 운전면허도 한 몫하고 있고 사회적 분위기도 푸대접하는 눈치이다. 보통 잘못된 문화가 아니다.


  자동변속기의 개발 목적은 장애인 등 운전이 불편한 사람을 위하여 개발되었으나 도리어 일반인들이 많이 사용하는 장치로 발전되어 왔다. 정부, 자동차 메이커, 일반 국민에 이르기까지 수동변속기가 많이 사용되고 인식되었으면 한다. 인식, 수익의 감소,  불편함 등을 버리고 오직 우리의 현실을 따져보기 바란다.
  자동차 튜닝 매니아들에게 수동변속기는 자동차의 특성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튜닝을 아무리 잘 하더라도 수동변속기 특성이 없으면 운전특성이 반감될 수밖에 없다. 현재의 에너지 절약형 구조는 물론이고 치고 달리는 특성, 다양한 운전감각, 달리는 재미를 모두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과 수동이 겸비된 ‘듀얼 트랜스미션’이라는 형태가 많이 나오고 있고 자동과 수동이라는 물론 두 가지 특성을 가지고 있지만 가격도 고가이고 수동변속기 자체의 고기능을 가지고 있지는 못하게 마련이다. 진정한 튜닝 매니아는 가격도 고려하면서 에너지 절감도 생각하고 아끼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모든 것을 돈으로만 해결한다면 진정한 매니아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직접 손으로 뚝딱거리고 해결해보고자 노력하며, 정성이 깃든 오래된 차량일수록 더욱 튜닝차와 매니아가 될 것이다.


  수동변속기가 탑재된 튜닝 차, 기본을 갖추고 시작하는 매니아와 딱 맞는 궁합이 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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