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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REA AUTO TUNING INDUSTRY ASSOCIATION-한국자동차튜닝산업협회

자동차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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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튜닝 시장, 선진형 구조 가능한가?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3-11-11 16:15

<튜닝 칼럼>

 

국내 튜닝 시장, 선진형 구조 가능한가?

 

김 필 수 (대림대학 자동차공학과 교수)

 

 

 

  국내 튜닝 시장의 규모를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는 객관적 데이타는 현재는 없는 실정이다. 그 만큼 국내 튜닝 시장은 합법과 불법이 혼재된 시장이고 이를 관장할 수 있는 객관적 제도 안착이 없는 실정이라고 할 수 있다. 후진적인 시장이라고 할 수 있고 상황에 따라 기회도 될 수 있다는 뜻도 내포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대략적인 국내 튜닝시장 규모는 약 5천억원 내외라는 수치가 그나마 의미 있는 수치라 할 수 있다. 이웃 일본의 튜닝 시장 규모가 약 20조원이라고 보면 6분의 1 규모로 보아도 3조원 이상은 조성이 가능하다고 단순하게 생각할 수 있다.
  사실 국내 튜닝 시장의 형성이 왜 이렇게 뒤지고 후진적이며, 활성화가 불가능한가에 대한 평가는 여러 가지로 제시되고 있다. 법적인 부분의 문제라고 하기도 하고 합법화된 관련단체가 없는 이유가 크다고 생각하기도 하고 관련 업계의 불법 때문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또한 일선 경찰의 단속이 합법보다 불법에 초점을 맞추어 진행된다는 생각도 나오고 있다. 이런 여러 가지 이유를 보면 각각 타당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일리가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한마디로 얘기하면 상기 이유가 조합된 종합적인 문제점이라고 할 수 있다. 전체 부분 곳곳이 소화불량이라는 것이다.


  법적인 규제는 가장 큰 이유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허가보다는 불법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구조변경 자체도 어렵지만 관련서류의 발급이나 체계적인 정리도 안되는 실정이다. 어디부터 허가가 되고 안되는 지에 대한 정리도 통일화가 되어 있지 않다. 일선 경찰과 업소에서도 정확한 범위와 절차에 대한 정리가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구조변경이 가능한 종합정비업체는 관련 지식이 부족하고 튜닝전문 업체는 허가가 나오지 않는 부분정비업체가 대부분이다. 결국 작업은 부분정비업체에서 진행되고 형식적인 합법은 종합정비업체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이 방식을 탓할 일도 아니다. 초기부터 단추를 잘못 맨 이유도 있기 때문이다.


구조변경 허가를 해주는 교통안전공단 일선 검사소의 경우도 전문성과 체계적인 데이타를 모아 선진형을 만들 수 있는 여력이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정부 당국에서는 튜닝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깊이 있는 전문가가 전무한 실정이며, 어떤 문제가 어디에 존재하는 지에 대한 인식도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이제 전체를 보고 통로를 뚫어주는 작업이 필요한 시점이다. 일본이나 미국, 유럽 등 우리가 배우고 느낄 수 있는 좋은 사례는 선진 외국에 즐비하다. 어떻게 활성화가 되었는지, 어떤 제도가 뒷받침 되었는 지도 직접 확인할 수도 있다. 여기에 우리 한국형이 어떤 것인지도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튜닝은 자동차 산업을 키우고 첨단 기술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는 핵심 분야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부정적인 요소의 중심과는 거리가 먼 진정으로 자동차를 생각하는 부가 산업이다. 국내 모터스포츠의 경우 활성화를 위하여 여러 가지가 준비되고 있으나 기저에 깔려있는 핵심적인 이유는 튜닝의 부재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레이싱 카의 핵심 기술은 모두 첨단 튜닝 기술이 뒷받침 되고 있고 이를 직접 시행해 보는 것이 모터스포츠이기 때문이다. 과연 국내 튜닝 산업의 활성화 및 선진형 시스템의 구현은 가능할 것인가?


우선 정부 당국 산하 협회의 인가와 단순한 튜닝부품의 인증제 도입, 법적인 부분을 포함한 전반적인 튜닝 분야의 정책연구와 공청회 등 제도 개선을 위한 작업, 구조변경 절차의 단순화와 관련 서류의 간소화 등 통일화된 원스톱 서비스 개념의 도입, 튜닝에 대한 긍정적 인식과 매체의 적극적인 홍보, 경찰청을 비롯한 정부 당국의 통일화된 작업 및 지침 정리 등 구체적인 임무를 고려할 수 있다. 모두 하나하나가 튜닝의 통로를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작업임은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이제 시점은 다가왔다. 이제는 확인하고 고치고 시행하는 작업을 시작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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