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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REA AUTO TUNING INDUSTRY ASSOCIATION-한국자동차튜닝산업협회

자동차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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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튜닝, 커스터마이징 튜닝킷을 주목하라.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3-11-11 17:00

<튜닝 칼럼(32)>

 

자동차 튜닝, 커스터마이징 튜닝킷을 주목하라.

 

김 필 수 (대림대학 자동차공학과 교수)

 

 

 

  국내의 튜닝 시장은 부정적인 인식으로 튜닝산업 자체가 매우 불안정하고 확대되기에는 어려운 점이 많은 실정이다. 실제로 풀어줄 수 있는 튜닝용품 및 부품이면서도 인증 및 제대로 된 절차가 복잡하고 기준도 애매모호하여 튜닝산업 자체가 열악하게 만드는 주요인이 되고 있다. 아마도 이러한 부정적인 요소도 1~2년 안에 ‘타의반 자의반’으로 열릴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조짐은 여러 곳에서 감지되고 있으며, FTA 등 외적인 요소로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 퍼포먼스 튜닝보다 드레스업 튜닝 등 접근하기 쉬운 방향으로 본격적인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퍼포먼스 튜닝은 아직은 불법적인 요소로 간주되고 있고 허가를 위한 절차가 복잡하여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커서 국내의 경우 메이커도 접근하기를 꺼려한다. 따라서 손쉽고 주목받기 쉬운 드레스업 튜닝이 효과도 크고 합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진행되어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현대자동차의 아반떼 모델을 드레스업 튜닝한 모델이 전시되거나 GM대우자동차의 라세티 모델을 튜닝한 모델 등 다양한 형태의 드레스업 튜닝차량이 메이커 차원에서 아니면 부품업체의 주관으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아마도 올 후반기에는 엊그제 출시된 기아자동차의 포르테나 GM대우자동차의 J300,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 쿠페의 튜닝모델이 본격적으로 등장하여 하나의 붐을 일으킬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분위기는 새로운 수익모델의 창출과 함께 새로운 튜닝문화를 일으키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확신한다.


  이러한 드레스업 튜닝은 프론트립, 프론트스커트, 사이드스커트, 에어댐, 리어스포일러, 리어스커트 등은 물론이고 고휘도 LED까지 치장하여 더욱 돋보이는 외모를 자랑하고 있다. 이러한 요소에 개성이 강한 최근의 경향을 고려하여 이른바 ‘커스터마이징 튜닝킷(Customizing Tuning Kit)’이 하나의 흐름으로 나타날 것으로 판단된다. 이것은 일종의 주문형 드레스업 튜닝 부품을 생각하면 된다. 같은 차종이더라도 외부 포장에 따라 완전히 다른 상품이 되듯이 양산 차량의 외모에 붙이는 튜닝킷에 따라 세상에서 나만의 자동차를 가질 수 있는 새로운 분야를 생각하면 된다. 이러한 흐름은 이미 선진국에서는 활성화되어 독특한 튜닝문화를 형성하고 있고 새로운 수익모델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가 들어본 바 있는 ‘커스텀 바이크(Custom Bike)’나 ‘아메리칸 차퍼(American Chopper)' 등은 대용량 이륜차 중 독특한 드레스업 튜닝을 통해 특이한 형태의 이륜차를 지칭하는 분야이다. 주문형으로서 매우 고가의 비용으로 제작되며, 손잡이가 높이 있어 반쯤 누운 자세로 높이 손을 잡은 형태의 이륜차를 생각하면 된다.


  일반 차량의 경우도 드레스업 튜닝을 넘어 주문형으로 진행되는 것은 시간 문제라 할 수 있다. 9월말 출시될 예정인 소형 CUV 형태인 기아자동차의 '소울‘은 독특한 모양으로 이미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모델이다. 이 ‘소울’의 커스터마이징 튜닝킷이 발표되어 많은 매니아들의 관심을 쏱아내고 있다. 특이한 외모로 나만의 자동차를 가지려는 개성은 이제 하나의 문화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고 이러한 분위기는 친환경 고연비 자동차의 기본 요건과 함께 개성이라는 요소까지 가미되면서 새로운 트랜드를 양산할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소울'은 일본 닛산의 튜브나 독일 BMW 미니와 같이 독특한 모양과 이미지로서 국산차에는 없는 독특한 모델로 큰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국내 이륜차의 경우도 현재는 부정적인 인식으로 활성화에 한계가 있으나 고유가와 함께 이륜차 튜닝이 젊은 층을 중심으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대림자동차공업의 ‘비본’이라는 스쿠터는 ‘커스텀 바이크’라는 특성을 기반으로 탄생한 기종으로 현재에도 다양한 형태의 튜닝된 비본이 길거리를 수놓을 정도로 자리매김하기 시작하여 국내에서도 일반 승용차와 더불어 이륜차도 ‘커스텀 튜닝’이라는 주문형 튜닝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판단된다.  


  현재에는 차량에 탑재할 수 있는 튜닝부품의 수가 차체의 구조적 특성 등으로 한계가 있으나 다양한 첨단의 기술개발 및 소비자의 개성과 다양성 측면에서 다양한 형태의 ‘커스터마이징 튜닝킷’이 출현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제 차량도 본격적으로 개성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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