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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REA AUTO TUNING INDUSTRY ASSOCIATION-한국자동차튜닝산업협회

자동차컬럼

상세 내용

자동차 튜닝, 시대에 따라 변한다.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3-11-11 16:58

<튜닝 칼럼>

 

자동차 튜닝, 시대에 따라 변한다.

 

김 필 수 (대림대학 자동차공학과 교수)

 

 

 

  자동차 튜닝은 자동차가 생활필수품이 되어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자동차를 하나의 문화라는 개념으로 받아들이면서 시작되었다. 나만의 자동차를 지향하고 개성을 강조하는 시대로 본격적으로 접어들면서 기존의 양산차를 지양하고 철저하게 나를 대변하는 튜닝이 강조되는 시대가 되었다. 우리가 항상 하고 있는 드레스업 튜닝이나 퍼포먼스 튜닝 모두 자기만이 추구하는 애호 스타일을 표현하는 하나의 수단이 되었다. 따라서 같은 자동차 튜닝은 절대로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개성의 시대가 본격적으로 접어들면서 자동차 메이커들도 대규모의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모델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고 이를 약간이라도 변형하여 변형 모델을 양산하고 개성을 강조하는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최근 신차 모델이 출시되면서 몇 개월도 지나지 않아 바로 연식 변경이 아닌 그 이상 변형된 페이스 리프트급이 출시되는 이유도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예전과 달리 빨리 식는 경향이 있고 이에 따른 판매 감소를 높이기 위한 하나의 고육책이라고 보면 된다. 이에 따른 자동차 메이커들의 신차 모델 개발비 및 변형 모델의 출시 간격은 더욱 좁아지고 다양한 변종 모델을 출시할 것으로 확신한다. 메이커의 입장에서는 개발비의 증가를 낮추고 가능하면 저렴한 비용으로 다양한 차종을 생산하기 위한 생산비 절감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첨단 컴퓨터의 디자인 프로그램을 철저히 이용하거나 완성 단계의 실차 검증에 있어서도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하여 비용 절감과 시간 절약을 함께 추구하는 경향은 이제 보편화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자동차 튜닝도 예외는 아니다. 시대에 따른 소비자들의 취향이 급격하게 변하고 있고 베이스 차종 또한 친환경 고연비 자동차로 변하면서 이에 따른 튜닝 개념도 급격하게 선회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연료를 잡아먹는 괴물 같은 머슬형 튜닝카는 머지않아 경기장 이외에는 볼 수 없을 것이고 무리한 퍼포먼스 튜닝도 예전 같지는 않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외부 디자인이 첫 번째 요소로 떠오르면서 드레스업 튜닝은 더욱 존재 가치가 높아질 전망이다. 물론 전체 디자인과 어울리는 미려한 모습의 드레스업 튜닝을 말한다. 프론트립이나 사이드스커트 물론 리어스포일러와 함께 알루미늄 휠과 어울리는 적절한 인치업 타이어 등도 극히 중요할 것이고 전체적으로 어울리는 색의 조화는 더욱 가치를 높여줄 것으로 보인다. 연비에 상반되는 튜닝은 더욱 어려워질 것이다. 무작정 고출력을 내기보다는 친환경적인 배출가스와 연비까지 고려하려다 보니 튜닝이라는 근본적인 부분과 상충되는 경우도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자동차 튜닝은 연비와 상반되는 경우도 많고 내구성 등과도 어울리지 않는 경우도 있어서 동시에 두 마리의 토끼를 잡아야 하는 과제가 남겨지게 되었다. 최근의 이러한 경향은 각종 모터쇼에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올해 초 개최된 미국의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출품된 퀀텀피스커사의 ‘카르마’는 하이브리드 튜닝카로서 상당한 의미를 포함한다고 할 수 있다. 일종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튜닝카로서, 상용으로 올해 말 출시되는데 기존 튜닝카의 특징을 넘어 미래형 튜닝카를 선보인다는데 더 큰 의미가 있다. 강력한 친환경 엔진을 바탕으로 모터의 배가된 출력을 가미하여 정지 상태에서 100Km에 이르는 시간인 제로백을 짧게 하였고 알루미늄 프레임과 복합 소재 등 첨단 재료를 이용하여 몸무게를 가볍게 하는 동시에 배터리 충전도 일반 플러그 이용은 물론 차량 지붕의 태양전지를 이용하여 충전할 수 있게 하였다. 앞으로 친환경 미래형 자동차가 하이브리드, 전기 및 연료전지 자동차 등으로 확대, 보급되면서 공통적으로 사용하는 모터 및 컨트롤러의 기능의 강화가 미래형 튜닝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역시 배터리의 기능강화도 극히 중요할 것이다. 외모를 중시하는 드래스업의 강화와 함께 퍼포먼스 튜닝의 변화는 급격하게 진행되어 기존 제품의 사장 및 새로운 제품의 등장도 눈에 띠게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아직 태동조차 못한 국내의 자동차 튜닝산업, 그러나 시대의 변화에 따라 선도 보이지 못하고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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