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컬럼
자동차 튜닝, 시대에 따라 변한다.
|
---|
<튜닝 칼럼>
자동차 튜닝, 시대에 따라 변한다.
김 필 수 (대림대학 자동차공학과 교수)
자동차 튜닝은 자동차가 생활필수품이 되어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자동차를 하나의 문화라는 개념으로 받아들이면서 시작되었다. 나만의 자동차를 지향하고 개성을 강조하는 시대로 본격적으로 접어들면서 기존의 양산차를 지양하고 철저하게 나를 대변하는 튜닝이 강조되는 시대가 되었다. 우리가 항상 하고 있는 드레스업 튜닝이나 퍼포먼스 튜닝 모두 자기만이 추구하는 애호 스타일을 표현하는 하나의 수단이 되었다. 따라서 같은 자동차 튜닝은 절대로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개성의 시대가 본격적으로 접어들면서 자동차 메이커들도 대규모의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모델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고 이를 약간이라도 변형하여 변형 모델을 양산하고 개성을 강조하는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올해 초 개최된 미국의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출품된 퀀텀피스커사의 ‘카르마’는 하이브리드 튜닝카로서 상당한 의미를 포함한다고 할 수 있다. 일종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튜닝카로서, 상용으로 올해 말 출시되는데 기존 튜닝카의 특징을 넘어 미래형 튜닝카를 선보인다는데 더 큰 의미가 있다. 강력한 친환경 엔진을 바탕으로 모터의 배가된 출력을 가미하여 정지 상태에서 100Km에 이르는 시간인 제로백을 짧게 하였고 알루미늄 프레임과 복합 소재 등 첨단 재료를 이용하여 몸무게를 가볍게 하는 동시에 배터리 충전도 일반 플러그 이용은 물론 차량 지붕의 태양전지를 이용하여 충전할 수 있게 하였다. 앞으로 친환경 미래형 자동차가 하이브리드, 전기 및 연료전지 자동차 등으로 확대, 보급되면서 공통적으로 사용하는 모터 및 컨트롤러의 기능의 강화가 미래형 튜닝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역시 배터리의 기능강화도 극히 중요할 것이다. 외모를 중시하는 드래스업의 강화와 함께 퍼포먼스 튜닝의 변화는 급격하게 진행되어 기존 제품의 사장 및 새로운 제품의 등장도 눈에 띠게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