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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REA AUTO TUNING INDUSTRY ASSOCIATION-한국자동차튜닝산업협회

자동차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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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튜닝 전시회, 올해를 잘 넘겨라!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3-11-11 16:54

<튜닝 칼럼>


자동차 튜닝 전시회, 올해를 잘 넘겨라!

 

김 필 수 (대림대학 자동차공학과 교수)

 

 

 

  올해가 가장 어려운 한해가 될 것이라는 예견이 힘을 얻고 있다. 국내 경제성장률도 각 유력한 기관에서 발표한 자료들이 하나같이 1~2% 미만으로 잡혀있고 거의 0%에 이를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는 실정이다. 도리어 마이너스 성장을 우려하여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쌍용차 문제 등 악제가 겹치고 있어 더욱 우려되는 상황이다. 특히 자동차 분야는 세계적으로 20~30% 정도 신차 판매가 줄 것이라는 예견도 있어 더욱 위축시키는 상황이며, 국내 연간 신차 판매도 100만대 미만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전체 자동차 경기가 어렵다보니 올해는 물론 내년까지 견디기만 하면 잘하는 것이라는 얘기가 힘을 얻을 정도이다. 특히 올해 자동차 관련 각종 행사까지도 큰 영향을 받아 행사 자체가 위태롭거나 취소되는 경향까지 나타나고 있다. 세계 자동차 행사 중 첫 행사로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북미 국제 오토쇼, 일명 디트로이트 모터쇼가 지난 1월 초 열렸으나 예년에 비하여 많이 축소된 규모로 치러졌다. 신차 발표회도 줄었고 중간 중간 비워있는 공간은 휴게실 등으로 메꾸었으나 어색한 것은 사실이고 관람객 또한 한산한 느낌이었다. 올해의 어려움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였다고 판단된다.


  올해 국내에서 개최될 예정인 자동차 관련 전시회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국내에서 격년으로 개최되는 가장 큰 행사인 서울국제 모터쇼는 준비가 한창이나 벌써부터 다수의 기업이 불참을 통보해와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이미 수입차 중 절반에 가까운 기업들이 불참을 선언하였고 국내 메이커인 쌍용자동차도 법정관리 문제로 참가하기가 어렵게 되었다. 잘못하면 반쪽짜리 행사로 전락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세계5대 모터쇼로 발돋음하고자 하는 꿈을 가지고 있으나 이번 위기를 어떻게 넘기느냐가 관건이 되고 있다.


다른 전시회도 당연히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4월말로 예상된 오토모티브 위크라는 한 주간의 각종 자동차 관련 행사도 준비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이 행사 중 자동차 튜닝 모터쇼인 코리아 튜닝쇼는 각종 튜닝카 및 튜닝용품은 물론 드래그 레이스 등을 통하여 다양한 내용을 보여주려 하였으나 각 기업의 어려움으로 좀 더 노력을 하여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역시 자동차 튜닝 매니아에게 가장 관심의 대상이 되는 것은 매년 7월초에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서울오토살롱이다. 다양한 소재의 튜닝카, 튜닝용품이나 부품 등 다양한 애프터마켓용 물품의 전시는 물론 세미나 등 다양한 행사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으나 올해의 어려움은 이 행사에도 닥칠 것으로 예상된다. 행사의 규모가 축소되는 것은 이해가 되나 아예 취소되는 경우는 다시 살아나기 힘들다는 것이다. 즉 살아남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며, 전력을 다하여 철두철미한 준비가 요구될 것이다. 다음의 몇 가지를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우선 그 동안 공들여 준비해 온 참가기업들의 문제점은 있는 지, 있으면 해결에 도움이 되는 지 참가여부를 다시 한번 철저하게 확인하여야 할 것이다. 결국은 관건이 참가업체가 많아야 하는 만큼 참가비의 지원이나 혜택 등도 개발하여 끌어들일 수 있는 요소를 극대화하여야 한다. 전시 공간이 비면 썰렁한 것은 물론 볼거리가 줄어들어 어려움이 가중되는 만큼 행사 참가를 독려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하여야 한다.

 

둘째로 자동차 튜닝의 파생 상품이 애프터마켓 전반에 걸쳐 있으므로 기존에 참가하지 않았던 분야의 참가도 고려해 볼만하다는 것이다. 이륜차 튜닝이나 정비 분야 및 중고차 분야도 함께 참가하여 가득 채운 느낌이 많아야 한다. 즉 볼거리의 만족인 것이다.

 

셋째로, 관람객의 즐길거리를 만들어주어야 한다. 보기만하지 말고 함께 참가하여 즐길 수 있는 이벤트가 많이 준비되어야 한다. 관람객수는 바로 전시회의 성공여부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넷째, 먹거리도 준비되면 금상첨화이다. 전시회장에서는 보통 앉아서 먹기 위한 공간을 찾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역발상의 생각으로 전시회장에 앉아서 마시고 볼 수 있는 공간 마련도 좋은 아이디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이벤트 장을 전시회장 중심에 만들어 사방 어디서든지 함께 즐길 수 있다면 더욱 괜찮을 것이다. 각종 아이디어가 필요한 시기이다.


  앞으로 국내의 자동차 튜닝분야는 현재의 악순환에서 벗어나 필히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할 것이다. 이미 환경은 무르익어가고 있는 만큼 누가 오래 견디느냐가 최종 승자가 될 것이다. 지금은 얼마나 남기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본전을 하더라도 어떻게 하면 유지하여 견딜 수 있는가가 더욱 중요한 시점이다. 올해의 자동차 관련 행사도 남길 생각을 하지 말자. 버티고 버티어 체질 개선의 기회로 삼자. 남는 자가 모든 것을 가질 기회를 가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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