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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REA AUTO TUNING INDUSTRY ASSOCIATION-한국자동차튜닝산업협회

자동차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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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륜차 튜닝 전에 선진형 운전교육부터 배워야 한다.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3-11-11 16:42

<튜닝 칼럼>

 

이륜차 튜닝 전에 선진형 운전교육부터 배워야 한다.

 

김 필 수 (대림대학 자동차공학과 교수)

 

  국내 이륜차 분야는 불모지이다. 사회적으로 부정적인 인식이 강하고 교통사고 사망률도 일반 자동차의 3배에 이를 정도로 열악하여 손을 어디부터 대야 할 지 모를 정도이다. 현재의 사용신고제도도 구시대적이고 검사제도, 폐차제도 및 정비제도, 보험제도 및 교육제도 등도 모두 부재상태라고 말 할 수 있을 정도이다. 오직 면허증 제도만 있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삼일절이나 광복절 등에 꼭 등장하는 청소년들의 폭주족 문제도 심각하고 이륜차의 불법의 대명사인 퀵 서비스업의 정리는 전혀 되지 못하는 실정이다.


최근의 저질 저가의 중국 스쿠터도 시장을 흐리는데 한 몫 하고 있고 저질 엔진 및 부품의 수입과 불법 무단 교환은 더욱 사회적인 문제의 깊이를 더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문제는 이륜차의 제도적 뒷받침이 덜되어 있는 것은 사실이나 이를 활용하는 이륜차인들의  자정적 노력도 매우 미흡하다고 판단된다. 일반 자동차와 같이 항상 순서를 지키는 자세와 한 템포 느린 운전만이 선진형 자동차 문화를 구현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판단된다.      구조적으로 이륜차는 태생 자체가 안전에 지대한 영향을 받는 형태로 탄생하였다. 즉 구조적 불완전성으로 외부의 조그마한 충격에도 치명적인 손상을 가져올 수 있는 만큼 항상 조심, 조심하여 운행하여야 하는 기종이기도 하다. 바퀴 두 개에 의존하는 특성상 외부의 조그마한 영향으로도 탑승자 목숨과 관련될 정도로 구조적인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이를 극복하는 방법은 안전장치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운전자가 주변의 교통상황 및 환경을 실시간으로 인지하고 운행에 신경을 써야만 한다.      최근 스쿠터 등 이륜차를 운전하는 젊은이들이 늘면서 나만의 개성을 찾기 위한 이륜차 튜닝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클레식한 외모에 각종 편의장비가 갖추기 시작했고 예전과는 확실하게 다른 나만의 이륜차를 만들기 위한 작업도 진행 중이라고 할 수 있다.  퍼포먼스 튜닝인 흡기튜닝 등 엔진튜닝도 많이 이루어지고 있고 특히 드레스업 튜닝의 대표 주자인 배기머플러는 가장 많이 행해지는 작업이기도 하다. 이러한 정도는 안전, 소음 및 배기가스에 대한 기준을 지켜줄 경우 큰 문제는 되지 않으나 문제는 대대적인 불법 구조변경이다. 이륜차의 뼈대인 프레임에 철제를 덧대거나 구조자체를 변경하면서 안전에 지대한 영향을 주는 것이다. 특히 일본의 폐차된 이륜차 몇 대를 가져다가 하나로 합쳐 공식적으로 판매하는 경우는 치명적인 구조적 결함을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경우는 물론이고 불법 구조변경이 공공연하게 이루어질 정도로 기준  및 규제 자체가 없는 것이 또한 문제이다. 아메리칸 차퍼 같은 커스텀 바이크라는 명목으로 바람직한 튜닝문화를 오도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고 할 수 있다. 더욱이 구조 자체가 미흡한 저질 이륜차에다가 불법 구조변경을 하는 경우도 많아 이륜차 문화의 부재를 촉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근본적인 문제는 이를 계도할 수 있는 법적 제도적 기준이 매우 미흡하고 이를 관리 감독할 수 있는 체제도 없어서 더욱 문제라 할 수 있다. 정상적인 이륜차 교육자체를 받지 못한 청소년들이 운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사회적으로 더욱 큰 문제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의 경우 이륜차 면허는 면허를 따기 위한 단순한 기술만을 요구하고 있고 길거리에서의 양보운전이나 일반 자동차와의 교감 등 서로간의 운전법이나 비상 운전 등에 대한 교육이 전혀 없는 것이 문제이다. 이웃 일본과 같이 선진형으로 어릴 때부터 가르치는 교육법 등을 벤치마킹하여 우리에게 맞는 교육제도를 빠른 시간 내에 구축하여야 한다.


  따라서 이러한 이륜차 문화를 선진형으로 바꾸기 위한 첫 번째 작업은 이륜차인들의 선진형 운전습관을 위한 교육제도를 구축하는 것이다. 어릴 때부터 이륜차를 접할 때의 철저한 교육 및 면허 체계도 필요하고 이를 관리 감독하는 문제는 근본적인 대안이라 할 수 있다. 최근 이륜차에 대한 전반적인 대안을 담은 이륜차 정책연구가 거의 끝마무리에 접어든 만큼 훌륭한 선진형 이륜차 정책이 탄생하기를 기원한다. 또한 이륜차를 바라보는 일반인들의 시각도 전향적이면서 긍정적으로 바뀌었으면 하는 생각이다. 


 IMF 이후 국내 연간 판매 29만대 수준의 활성화된 규모가 최근까지 약 40% 수준으로 급감하여 국내 이륜차 산업이 도산 단계에 있고 저질 이륜차의 수입이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만큼 근본적인 대인이 빨리 등장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더 이상 머무를 시간이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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