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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REA AUTO TUNING INDUSTRY ASSOCIATION-한국자동차튜닝산업협회

자동차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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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도로 환경, 튜닝 자동차의 운행에 도움이 되는가?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3-11-11 16:08

<튜닝 칼럼>

 

국내 도로 환경, 튜닝 자동차의 운행에 도움이 되는가?

 

김 필 수 (대림대학 자동차공학과 교수)

 

 

 

  과속 방지턱, 과속 무인단속기, 좁은 도로, 비포장과 포장의 반복, 수시로 하는 도로 공사, 열악한 도로 표지판 등 악조건의 교통 인프라와 튜닝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등까지 겹쳐 국내의 스포츠카는 길거리를 다니기 어렵다. 지상고가 낮은 승용차의 경우 밑바닥이 망가지는 위험은 항상 감수할 각오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하체가 단단하지 못할 경우 내구성이 떨어져 안전에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물론 예전에 비하여 도로포장율도 많아졌고 각종 안전표지 시설의 현대화 노력으로 많은 발전을 이루었다. 그러나 아직 국내 도로 사정은 스포츠카를 인정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차량의 고성능화 작업 중 하체의 견고성은 매우 중요하며, 특히 범퍼와 도로바닥과의 거리인 지상고의 의미와 이를 덮어주는 드레스업 튜닝 부품의 역할은 매우 중요한 사항이다. 비포장 도로인 오프로드와 달리 포장도로인 온로드에서의 운행은 고속이 필수적이므로 공기역학적인 면을 많이 고려한다. 이 때 변수가 바로 바닥의 도로 표면의 일정함이다. 국내의 경우 수시로 과속 방지턱이 있고 이 또한 지역별로 높이와 폭이 차이가 있어 여간 주의할 사항이 아니다. 웬만한 스포츠카는 정상적으로 넘기 보다는 엇갈리면서 S자 형태로 넘어가야만 바닥이 닿지 않는다. 포장된 도로 공사도 문제이다. 수시로 가스관, 수도관, 통신로 등 각종 공사로 연간 몇 번씩 파헤쳐놓기 일쑤이다. 그러다보니 정상적인 일정한 포장도로는 보기 힘들다. 역시 튜닝된 스포츠카는 다니기 힘들다. 

 

도로사정에 민감한 자동차의 튜닝은 드레스업 튜닝이 해당될 것이다. 프론트 립, 리어 립이나 사이드 스커트 등이 주로 해당되고 이와 함께 서스펜션 튜닝이 잘 이루어져야 한다. 하체의 단단함은 악조건의 도로사정에 적절한 답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일반 자동차의 튜닝에 대한 법적인 허가나 사회적 인식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이러한 튜닝카가 다닐 수 있는 교통 인프라의 구축은 더욱 중요한 요소이다. 안전한 도로는 튜닝카 뿐만 아니라 일반 차의 안전에는 더욱 중요하다. 과연 어떤 조건이 필요할까?

 

우선 도로포장에 관련된 체계적인 계획이 이루어져야 한다. 각종 관로 공사가 있으면 사안별로 진행하기 보다는 일정 기간을 정해두고 이 기간에 집중적으로 하는 방법도 괜찮다. 한 번에 이루어지면 일률적인 공사를 통하여 도로의 상태를 최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 매년 말에 이루어지는 도로와 보도의 경계턱 공사도 예산 집행에만 집중하지 말고 몇 년에 한 번씩 체계적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과속 방지턱도 완벽한 기준이 있어야 한다. 오직 과속만을 방지하기 위한 시설이므로 높이와 폭, 색상에 대한 기준과 시행방법을 확실하게 명기하여 지자체에도 시달하여 일률적인 시설로 하여야 한다. 특히 안전 경고판을 집중적으로 설치하여 혹시라도 과속 방지턱으로 인한 사고가 유발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실제로 국도 등에서 야간 운전 시 순간적으로 다가오는 과속 방지턱으로 아찔한 운전을 경험한 사람이 많음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

 

교통표지판도 정리되어야 한다. 어느 곳에서는 여러 개의 표지판으로 한 번에 인지하기 어려운 곳이 많다. 운전 시에 볼 수 있는 표지판은 한계가 있는 만큼 가장 눈에 띠기 좋고 단번에 인지가 가능한 가장 중요한 표지판만을 설치하여 운전에 장애가 되지 말아야 한다. 동시에 걸 건너에 있는 신호등을 사거리 전에 설치한다면 교통사고 감소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 선진 외국에 바람직한 사례가 많은 만큼 우리 한국형 모델의 정립도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

 

한국형 튜닝 모델이 필요한 것도 이 때문이다. 우리의 도로 사정이 맞는 튜닝방법의 정립. 과속 보다는 제로백이나 차선 추월이 어울리고, 하체 튜닝과 브레이크 튜닝이 적합하며, 우리의 도로 실정에 맞는 적절한 높이의 드레스업 튜닝도 중요한 요소이다.

 

이러한 적합한 튜닝방법의 적용은 안전을 우선 시하는 튜닝의 목적과도 부합된 만큼 한국형 튜닝 모델의 정립에도 매진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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