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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REA AUTO TUNING INDUSTRY ASSOCIATION-한국자동차튜닝산업협회

자동차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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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튜닝, 선진형으로 풀어야 할 시기가 되었다.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3-11-07 17:13

<칼  럼>

 

자동차 튜닝, 선진형으로 풀어야 할 시기가 되었다.

 

김 필 수 (대림대학 자동차학과 교수)

 

 

 

  자동차 튜닝하면 우선 부정적인 시각이 먼저 다가온다. 듣기 시끄러운 소음과 보기 흉한 외부 부착물 등 나쁜 것의 대명사가 바로 튜닝이 된 지 오래이다. 각종 매스컴에서도 이러한 모습을 반복적으로 내보내면서 ‘불법 튜닝’이라는 용어를 항상 사용한다. 엄밀히 얘기하면 ‘불법 튜닝’이 아니라 ‘불법 부착물’이라고 해야 올바른 지적일 것이다. 사실 자동차 튜닝은 선진국에서는 매우 긍정적이 용어이다. 자동차에 대한 신기술을 개발하는 첨단 시험장 역할을 하면서 자동차 산업의 새바람을 불어넣고 자동차 매니아를 비롯한 자동차 애호가들에게 나만의 차량을 구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자동차 문화의 대표적인 영역의 하나이다. 더욱이 튜닝과 더불어 실과 바늘의 관계인 모터스포츠와도 항상 상호발전하면서 더욱 풍부한 선진형 자동차 문화를 구축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국내 시장에서는 수십 년 동안 자동차 튜닝은 부정적인 시각이 팽배되면서 단속의 대상이었고 이 영역은 음지 문화의 대명사였다. 이 문화를 이해하는 전문가들도 극히 적고 정부 관계자는 문외한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분야의 발전에 대한 인식 자체도 없고 필요성도 못 느낀다고 할 수 있었다. 불법 부착물을 단속하는 경찰의 경우도 자체적으로 기준을 만들어 단속할 정도로 우리의 기준은 모호하고 문제가 많은 것이 현실이다. 미국이나 영국 등 선진국의 경우 엔진과 변속기를 구입하고 자신이 직접 차제를 만들어 번호판을 정식으로 붙이고 길거리를 운행할 수 있을 정도로 자동차 튜닝 자체가 선진화되어 있다. 그렇다고 그냥 풀어준 것이 아니라 열어줄 것은 열어주고 단속할 것은 단속하는 선진형 시스템으로 되어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이러한 차량을 만들어 운행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법규 자체가 허가를 위한 법이 아니라 불허를 위한 법으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이다. 옛날의 규정을 그대로 사용하고 세계화 추세에 대응하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 변해야 하는 시기이다. 내년부터는 7월부터 한EU FTA가 발효되고 내후년부터는 한미FTA가 발효될 것인 만큼 이제는 선진형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생산자, 판매자 중심이 아닌 소비자 중심으로 규정도 바뀌어야 하고 원스톱 서비스 개념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국내 시장도 이제는 전혀 새로운 글로벌 시장으로 탈바꿈하는 시장으로 바뀐다는 것이다. 자동차 애프터마켓 중 후진 개념으로 남아있는 중고차, 이륜차, 리사이클링 분야 등 다양한 분야가 아직 있지만 자동차 튜닝 분야는 매우 시급한 분야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과연 어떠한 부분을 고민하고 업그레이드 시켜야 할까   

  우선 법규의 개선이 시급하다. 전체가 모순투성이이기 때문이다. 허가를 받는 절차도 너무 후진적이고 어렵게 되어 있다. 서류도 후진적이어서 소비자들에게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 법규 내용은 너무 추상적인 것이 많아 코에 걸면 코걸이가 된다. 풀자는 뜻이 아니라 허가와 강화라는 양면적인 특성을 잘 살리자는 것이다. 일본의 경우 자동차의 기본 조건인 안전, 배기가스, 소음 등 3대 요소에 집중되어 있다. 나머지는 풀어주고 시장 논리와 문화적 개념에 맡기고 있다. 이제 전체적인 자동차 구조변경제도의 손질이 필요한 시점이다. 둘째로 드레스 업 튜닝 등 각종 튜닝 부품에 대한 인증 방법도 고민하여야 한다. 일본의 경우 관련 협회에서 엄격하게 관리하고 시장에 내놓아 신뢰성 있는 부품은 물론 시장의 활성화에 기여한다. 일본의 튜닝 시장은 줄잡아 약 20조원 시장. 우리가 일본의 20% 시장으로 판단하여도 4조원 시장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F1 기반으로 이제 시작한 모터스포츠 약 2조원 시장을 생각하여도 전체적으로 6조원 시장이 기다린다는 것이다. 셋째로 최근 세계 수준으로 올라간 국산차의 가치를 높여주는 촉진제 역할이 바로 튜닝시장이다. 세계적인 자동차 메이커는 모두 자회사로 튜닝회사를 가지고 있어 신차 출시에 튜닝을 한 차량을 별도로 판매하여 막대한 수익과 부가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우리도 이제는 시작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넷째로 올해 처음 개최된 전남 영암의 F1대회가 성공리에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튜닝 산업의 활성화가 필수적인 요소라는 것이다. 동시에 산업 발전에 큰 기여를 하면서 새로운 부가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이 가능한 분야가 바로 튜닝 산업이라는 것이다. 다섯째로 국내 자동차 산업의 균형 발전이다. 이미 자동차 산업은 선진형으로 발돋음하였는데 유독 자동차 문화는 선진형으로 발돋음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균형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도 자동차 튜닝은 가장 핵심적인 전환점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준비 중인 내년 상반기 관련 공청회를 기대해 본다. 활성화된다면 새로운 시장 창출과 자동차 기술 발전, 모터스포츠 발전, 고용창출, 특히 젊은 청년들이 애호하는 새로운

분야의 생성이라는 일석 다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확신한다.

정부의 전향적인 자세가 가장 중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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