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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바퀴 달린 스마트폰'인 자동차로 간편결제하는 시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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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스페인)=김미희 기자】 초고속·초연결·초저지연 특성을 갖춘 5세대(5G) 이동통신이 상용화되면 자동차 자체가 거대한 결제수단이 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국내외 정보통신기술(ICT) 업체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커넥티드 카 솔루션이 날로 고도화되면서, ‘바퀴달린 스마트폰’인 자동차 스스로 간편 결제를 할 수 있게 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른바 ‘카 페이(Car Pay)’ 시대를 선도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용 소프트웨어(SW) 업체 SAP의 탄야 뤼커트 사물인터넷(IoT) 및 디지털 공급망 부문 사장(사진)은 지난 1일(현지시간) 막을 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8’ 현장에서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한국 내 이동통신 및 완성차 업계, 모빌리티 서비스 업체들이 SAP 자동차 네트워크(SAP Vehicles Network)에 합류하면 최적화된 커넥티드 카 솔루션을 구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동통신3사와 네이버, 카카오모빌리티 등이 경쟁을 펼치고 있는 커넥티드 카 솔루션에서 쏟아져 나올 빅데이터를 적극 활용하면, 운전자에게 최적화된 서비스로 진화시킬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SAP는 올해 MWC에서 보안성이 뛰어난 토큰형 결제 플랫폼을 보유한 마스터카드와 글로벌 내비게이션 업체 히어(HERE), 온라인·오프라인 연계(O2O) 배달업체 포스트메이츠 등과 사업협력을 체결했다.
탄야 뤼커트 사장은 “마스터카드는 사용자가 이동 중 차량 안에서도 안전하게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현한다”며 “주차 및 주유 비용을 보다 안전하고 매끄럽게 결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세계 최대 규모의 출장 및 경비 관리 솔루션인 컨커(SAP Concur)까지 활용하면, 지방이나 해외 출장시 자동차를 통해 이뤄지는 간편결제 내역은 모두 컨커로 전송돼 자동으로 비용 정산을 할 수 있다. 뤼커트 사장은 “스페인, 독일, 영국 등 주요 선진국을 중심으로 SAP 자동차 네트워크가 빠르게 도입되고 있다”며 “한국 등 아시아 지역은 상대적으로 도입이 늦지만 최근 5G와 IoT 기반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고 있는 만큼 빠른 변화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원본: 2018.03.05 파이낸셜뉴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http://www.fnnews.com/news/20180305154136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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