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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REA AUTO TUNING INDUSTRY ASSOCIATION-한국자동차튜닝산업협회

자동차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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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서울오토살롱, 국내 튜닝 시장의 가능성을 열어준다.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3-11-07 17:01

<칼  럼>

 

2009 서울오토살롱, 국내 튜닝 시장의 가능성을 열어준다.

 

김 필 수 (대림대학 자동차공학과 교수)

 

 

 

  오는 7월 2일부터 5일까지 코엑스에서 ‘2009 서울오토살롱’이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알다시피 국내 최대 규모의 전문 튜닝카 전시회이다. 어느 덧 6회째에 이르러 경륜이 조금이나마 보이기 시작하는 국내 자동차 전시회 중 몇 안되는 전문 전시회라고 확신한다. 개최 시마다 10만명 이상이 관람하는 것을 보면 분명히 소비자들이나 매니아들의 관심이 매우 큰 것을 알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한 분야라는 것을 인지할 수 있다. 이 전시회는 일반 모터쇼와는 달리 소비자들을 유혹하는 몇 가지 요소가 있다. 우선 일반 모터쇼는 완성차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표면만을 볼 수 있어 엔진룸 등 내부적인 모습을 판단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매니아들의 경우 좋아하는 차량을 관찰하고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일반 모터쇼에서는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일반 모터쇼에서는 차분하고 흥을 돋굴만한 요소가 매우 부족할 만큼 단조로운 느낌을 지울 수 없는 특징이 있다. 이에 반하여 튜닝전시회는 열정을 돋구고 흥을 일으키는 요소가 많다. 우선 마음대로 차량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튜닝이 주 임무다 보니 뚜껑이 열려있고 속을 들여다 볼 수 있으며, 시스템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많다는 것이다. 볼거리와 흥미거리가 즐비하다는 것이다. 특히 직접 튜닝을 하거나 참여할 수 있는 요소가 주변에 흩어져 있다는 것이다. 더욱이 세계의 명차를 드레스업 튜닝한 멋진 외모와 괴물같은 퍼포먼스 성능을 가진 과력의 차량을 보는 것도 즐길 거리 중의 하나이다. 또한 일반 모터쇼에서는 레이싱 모델의 선정적인 모습이 문제가 되기도 하지만 튜닝 전시회에서는 자연스런 모습으로 튜닝카와 함께 하는 경우가 많고 레이싱 모델 선발대회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많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전체적으로 튜닝 전시회는 일반 모터쇼와 달리 ‘꺼리’가 많다는 것이다. 어느 부분은 전통 시장의 한복판에 온 것 같은 북적이는 느낌도 있고 최고의 품위 있는 차량을 접할 때면 고풍스런 느낌도 동시에 접할 수 있는 자리가 바로 튜닝 전시회이다. 즉 젊음과 활기와 느낌이 함께 하는 대표적인 자동차 문화인 것이다.


  자동차 튜닝은 자동차 산업과 기술을 업그레이드 시키는 대표적인 긍정적인 요소를 가진 자동차 문화의 대표적 존재이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자동차 튜닝은 불법이 판을 치고 부정적인 요소만이 있어 왜곡된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튜닝의 모든 것이 멈추어 있는 나라가 바로 우리나라인 것이다. 우선 법적인 부분이 허가를 위한 법이 아니라 불허를 위한 법이고 추상적인 의미가 많아 법적 적용이 애매모호한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관련 서류, 절차, 추상적인 항목, 정부 관계자의 무관심과 무지 등 다양한 특징이 어울려 지금까지 국내의 자동차 튜닝 시장은 암흑기였다. 내년 10월에 전남 영암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고의 레이싱 대회인 F1대회가 코 앞에 닥쳤음에도 불구하고 방향을 여러 가지 어려운 문제에 직면하게 된 것은 정부나 국민의 무관심도 문제지만 실과 바늘의 관계인 튜닝 시장의 비활성화에 있다는 것이다. 튜닝과 모터스포츠는 서로간의 문제를 덮고 함께 나아가야 하는 필요충분 조건이다. 국내 자동차 튜닝시장의 규모는 적게는 6천억원에서 1조원 사이라 판단된다. 이웃 일본의 튜닝 시장이 약 20조원이 넘는 것을 고려하면 국내 시장은 적어도 4~5조원은 형성되어야 한다. 그러나 워낙 부정적이다보니 아직 활성화가 안되어 있는 것이다.


이번 서울오토살롱은 척박한 국내 자동차 튜닝 시장을 어렵게 열어온 대표 주자인 만큼 기죽지 말고 계속 앞으로 나아가길 바란다. 이번 전시회에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필자로서도 가능한한 하루빨리 국내 자동차 튜닝 시장이 활성화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다. 우선 정부가 인식을 달리하고 정책연구를 진행하여야 하고 구조변경 관련 제도적 개편, 인증기관 설립, 관련 협회의 사단법인화 등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분위기는 무르익었다. 주변 환경도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운데 필요성을 더욱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서울오토살롱의 확실한 성공을 바라며, 소비자 여러분의 많은 관람을 소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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