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컬럼
2009 서울오토살롱, 국내 튜닝 시장의 가능성을 열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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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럼>
2009 서울오토살롱, 국내 튜닝 시장의 가능성을 열어준다.
김 필 수 (대림대학 자동차공학과 교수)
오는 7월 2일부터 5일까지 코엑스에서 ‘2009 서울오토살롱’이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알다시피 국내 최대 규모의 전문 튜닝카 전시회이다. 어느 덧 6회째에 이르러 경륜이 조금이나마 보이기 시작하는 국내 자동차 전시회 중 몇 안되는 전문 전시회라고 확신한다. 개최 시마다 10만명 이상이 관람하는 것을 보면 분명히 소비자들이나 매니아들의 관심이 매우 큰 것을 알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한 분야라는 것을 인지할 수 있다. 이 전시회는 일반 모터쇼와는 달리 소비자들을 유혹하는 몇 가지 요소가 있다. 우선 일반 모터쇼는 완성차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표면만을 볼 수 있어 엔진룸 등 내부적인 모습을 판단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매니아들의 경우 좋아하는 차량을 관찰하고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일반 모터쇼에서는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일반 모터쇼에서는 차분하고 흥을 돋굴만한 요소가 매우 부족할 만큼 단조로운 느낌을 지울 수 없는 특징이 있다. 이에 반하여 튜닝전시회는 열정을 돋구고 흥을 일으키는 요소가 많다. 우선 마음대로 차량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튜닝이 주 임무다 보니 뚜껑이 열려있고 속을 들여다 볼 수 있으며, 시스템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많다는 것이다. 볼거리와 흥미거리가 즐비하다는 것이다. 특히 직접 튜닝을 하거나 참여할 수 있는 요소가 주변에 흩어져 있다는 것이다. 더욱이 세계의 명차를 드레스업 튜닝한 멋진 외모와 괴물같은 퍼포먼스 성능을 가진 과력의 차량을 보는 것도 즐길 거리 중의 하나이다. 또한 일반 모터쇼에서는 레이싱 모델의 선정적인 모습이 문제가 되기도 하지만 튜닝 전시회에서는 자연스런 모습으로 튜닝카와 함께 하는 경우가 많고 레이싱 모델 선발대회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많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전체적으로 튜닝 전시회는 일반 모터쇼와 달리 ‘꺼리’가 많다는 것이다. 어느 부분은 전통 시장의 한복판에 온 것 같은 북적이는 느낌도 있고 최고의 품위 있는 차량을 접할 때면 고풍스런 느낌도 동시에 접할 수 있는 자리가 바로 튜닝 전시회이다. 즉 젊음과 활기와 느낌이 함께 하는 대표적인 자동차 문화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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