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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REA AUTO TUNING INDUSTRY ASSOCIATION-한국자동차튜닝산업협회

자동차컬럼

상세 내용

최근 출시되는 자동차, 스포츠 형태로 바뀌고 있다.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3-11-11 17:12

<튜닝 칼럼>


최근 출시되는 자동차, 스포츠 형태로 바뀌고 있다.

 

김 필 수 (대림대학 자동차공학과 교수)

 

 

 

  최근 자동차를 고르는 소비자들의 구매요구가 다양해지고 까다로워지면서 자동차 메이커들의 고민도 늘어나고 있다. 대규모 판매되는 베스트셀러 모델의 종류가 줄어들고 있고 같은 양산차를 다양한 형태로 부분변경하면서 다양한 가지치기 모델을 출시하면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는 것도 항시 볼 수 있는 실정이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소비자들의 요구 순위도 바뀌고 있고 이에 따른 메이커의 변신도 능동적으로 바뀌고 있다. 소비자들의 선호 기준 중 가장 큰 변화는 두드러진 내외부 디자인의 독창성과 성능의 변화이다. 우선 모양부터 세련되고 가격대비 성능의 향상을 요구한다.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는 메이커의 신차 출시를 보면 최근의 변화가 얼마나 빨리 진행되고 있는 지를 가늠할 수 있다.


  최근 2~3년간 출시되는 신차를 보면 무엇이 어떻게 다른 지 살펴보자.


우선 일반 승용차의 변화가 눈부시다. 중대형 세단의 경우 웅대하고 장엄하며, 주위를 압도하는 카리스마가 얼마나 있는 가가 관심거리였다. 크기도 크기지만 각 부위별 조화나 모서리가 각진 경우를 많이 보았을 것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각진 모서리를 사용하는 차종은 찾아보기 어렵다. 둥근 라운드 스타일로 처리하고 고속에 어울리게 공격적인 모습이 눈에 다가오는 모습이 대중적이다. 안정감보다는 전향적 스타일이라 할 수 있다. 물론 공기역학적인 특성을 최대한 고려하여 안정감과 연비특성을 가미하며, 앞부분인 라디에이터 그릴과 프론트 립 등의 공기흡입구를 최대한 넓혀 스포츠 세단의 특성을 가미하고 있다. 치켜올라간 전조등이나 고휘도 LED를 사용한 안개등 등 야간 시의 모습도 극히 인상적으로 바뀌고 있다. 뒷모습도 변화가 많다. 컴비네이션 램프에 고휘도 LED를 채용한 방법은 보편화되기 시작했고 트렁크 리드의 스포일러 기능 내장도 많아지고 있다. 짧아지는 오버행과 넓은 트래드, 인치업되어 더욱 커진 타이어에 꽉찬 느낌의 휠하우스 등도 많아지고 있다. 낮이나 밤이나 어느 때고 세련되고 우아하며, 새로 유행하는 양복을 입은 느낌을 많이 준다. 기존의 검은 색 계통의 단조로움에서 다양한 색상이 잘 어울리는 모습도 변화된 모습이다. 4~5년 전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많이 받는다. 이러한 모습은 필자가 항상 강조하던 드레스업 튜닝의 본 모습을 보는 듯하다.


  실내의 모습도 당연히 변화되었다. 인체공학적 시트의 모습도 매우 인상적이다. 1980년대 대우자동차에서 출시되었던 ‘르망’의 출시 때 앉아보았던 시트가 타 종류의 차종에 비하여 몸을 감싸며, 세련되게 느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지금과 비교하면 왜 이리 촌스러운지. 스포츠 버킷 시트 개념도 많이 넣어 안정감에 힘을 보태고 있다. 변속기 손잡이의 세련됨과 계기판의 배치나 심플함. 그리고 전체적인 색상과 배치는 더욱 잘 어울린다. 더욱이 되도록 이면 고급스럽게 보이기 위하여 최대한 노력한 모습이 보인다. 운전대의 지름도 고려하고 손을 잡을 때의 감촉은 전형적인 스포츠카의 냄새를 풍긴다.


  성능도 이에 못지않게 잘 어울린다. 최근 친환경 고연비 자동차가 요구되고 있고 특히 이산화탄소 문제는 심각성을 더해가고 있다. 이에 따른 엔진 성능의 개선은 눈부시다. 물론 하이브리드 자동차나 전기자동차 및 연료전지 자동차 같은 그린 카 만큼은 아니지만 성능개선을 통하여 지속적인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지고 있다. 정지 상태에서 100Km에 이를 시간을 일컷는 ‘제로 백’도 많이 당겨질 만큼 엔진 성능이 뛰어나다. 물론 유해배기가스 저감은 당연한 조건이다. 차의 크기나 무게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고성능 엔진이 탑재되고 있어 달리기 성능이 점차 뛰어남을 알 수 있다. 최근 출시되는 준중형차를 보아도 얼마나 내외 디자인 및 엔진 성능 등이 뛰어난지 확인할 수 있다. 현가장치도 출렁거리기 보다는 딱딱한 하드 타입이어서 어느 정도의 진동은 몸으로 느낄 수 있다. 일반적으로 적용되었던 차종별 기준에서 하향 평준화되면서 중대형 차종 장치가 준중형 차량으로 내려오기 시작했고 이제는 소형차로 이동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요구가 힘을 얻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퍼포먼스 튜닝의 특성을 모두 가미하여 전형적인 스포츠 세단의 형태로 변모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올해 출시되는 국산 차종이 10여 종이나 되고 수입차종도 30종에 이르는 만큼 하나하나 살펴보면 앞서 언급한 방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자동차 튜닝을 별도로 공부하는 것도 좋지만 최근 출시되는 차종만 면밀하게 관찰하더라도 튜닝을 이해하는데 좋은 본보기가 되리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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