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컬럼
국내 준중형 승용차의 튜닝화를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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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닝 칼럼>
국내 준중형 승용차의 튜닝화를 주목하라.
김 필 수 (대림대학 자동차공학과 교수)
최근 고유가 및 금융위기로 자동차 시장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 연비가 상대적으로 나쁜 고배기량의 대형 차량은 판매가 급감하고 있고 고연비와 저배기가스의 요소를 갖춘 경소형 차량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는 해외 선진국도 예외는 아니다. 특히 금융위기로 인한 경제 긴축으로 신차의 판매가 급감하여 세계적인 자동차 메이커는 적어도 20%~50%의 감소가 진행되고 있다. 소비자의 차량 선택 기준도 급변하고 있다. 예전에는 차량의 출력 등 내부적인 요소를 중시하였으나 최근 몇 년 사이에 자동차의 외부 디자인과 실내 인테리어 및 편의장치 등이 부각되다가 1~2년 사이에 고연비 및 친환경이라는 요소가 가장 크게 부각되고 있다. 최근 금융위기로 인한 원화 가치 하락으로 수입차의 수입량이 움찔하는 사이 2~3천만원 대의 소형 수입차량의 급증이 예상되고 있다. 물론 최고급 차량에 대한 프리미엄 층이 항상 존재하고는 있으나 대세는 중저가의 소형화로 자리매김하기 시작했다. 세계적인 메이커의 차량 개발 방향도 앞으로 당분간은 소형 차량 및 저가 차량으로 방향을 전환하기 시작했다.
아마도 내년에 출시되는 신기종이 이 자리를 다시 찾을 것으로 보인다. 상기한 세 차종의 특징은 비교하기 힘들 정도로 훌륭한 장점들을 지니고 있다. 젊은 층들의 취향에 따라 선호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모든 차종이 1,600~2,000cc급의 엔진을 사이에 두고 디자인과 편의 장치, 성능 등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 지금의 현 분위기는 연말까지 진행되다가 내년 상반기에 더욱 불을 뿜을 것으로 보인다. 젊은 층들이 두텁다보니 디자인과 고성능에 주안점을 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기아자동차의 포르테는 2,000cc급의 가솔린 터보 엔진과 포르테 쿠페를 생각하고 있고 GM대우자동차의 라세티 프리미어도 2,000cc급의 가솔린 터보를 생각하고 있다. 아마도 현대자동차의 아반떼는 어렵겠지만 개발되고 있는 후속 모델과 새로 출시될 르노삼성자동차의 신형 준중형차도 같은 생각을 가질 것이다. 각종 수입차까지 가세하면서 고성능 친환경 이라는 준중형차 시장이 태동될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고성능과 외부 디자인의 세팅을 위한 일부 드레스업 튜닝업의 가세와 분위기 조성은 역시 열악한 국내 튜닝업의 활성화 및 필요성을 부각시킬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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