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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REA AUTO TUNING INDUSTRY ASSOCIATION-한국자동차튜닝산업협회

자동차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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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준중형 승용차의 튜닝화를 주목하라.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3-11-11 17:07

<튜닝 칼럼>

 

국내 준중형 승용차의 튜닝화를 주목하라.

 

김 필 수 (대림대학 자동차공학과 교수)

 

 

 

  최근 고유가 및 금융위기로 자동차 시장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 연비가 상대적으로 나쁜 고배기량의 대형 차량은 판매가 급감하고 있고 고연비와 저배기가스의 요소를 갖춘 경소형 차량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는 해외 선진국도 예외는 아니다. 특히 금융위기로 인한 경제 긴축으로 신차의 판매가 급감하여 세계적인 자동차 메이커는 적어도 20%~50%의 감소가 진행되고 있다. 소비자의 차량 선택 기준도 급변하고 있다. 예전에는 차량의 출력 등 내부적인 요소를 중시하였으나 최근 몇 년 사이에 자동차의 외부 디자인과 실내 인테리어 및 편의장치 등이 부각되다가 1~2년 사이에 고연비 및 친환경이라는 요소가 가장 크게 부각되고 있다. 최근 금융위기로 인한 원화 가치 하락으로 수입차의 수입량이 움찔하는 사이 2~3천만원 대의 소형 수입차량의 급증이 예상되고 있다. 물론 최고급 차량에 대한 프리미엄 층이 항상 존재하고는 있으나 대세는 중저가의 소형화로 자리매김하기 시작했다. 세계적인 메이커의 차량 개발 방향도 앞으로 당분간은 소형 차량 및 저가 차량으로 방향을 전환하기 시작했다.
  이러다보니 연간 120만대 수준의 국내 신차 시장의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중소형차의 국산차와 수입차의 중복 부분이 많아지면서 치열한 점유 경쟁이 발생할 것으로 판단된다. 일반적으로 소형차를 운행하던 국내 소비자들은 후세대 차량으로 그보다 큰 준준형이나 중형승용차를 생각한다. 이 때 2~3천만원대의 수입차는 그 동안 생각만 하였던 꿈을 이룰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애프터서비스나 운영 경비 등을 곰곰이 생각하여 과감하게 실행에 옮기기도 한다. 최근 수입차의 애프터서비스 등은 많은 측면에서 개선되었기 때문이다.


  최근의 소비자들은 고유가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소형화를 추구하지만 고성능 등 기존의 마음 속 깊이에 있는 욕구를 만족시키는 차종을 원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최근 출시되는 차량은 중형차 이상의 장비와 시설을 갖추는 것은 물론 1,600~2,000cc급의 엔진이면서도 고성능의 기능을 가지고 있다. 즉 소비자들이 원하는 선택기준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는 뜻이다.


  역시 가장 치열한 분야가 준중형차 시장이다. 준중형차 시장은 전체 시장 중 2위급의 시장이었으나 최근 고유가가 되면서 최고의 시장으로 자리매김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최근에 출시된 승용차 중 준중형차 시장의 경쟁은 가장 치열한 시장으로 바뀌고 있다. 우선 현대자동차의 아반떼는 수년 동안 최고의 아성을 꾸려왔다. 그러나 지난 9월 출시된 기아자동차의 포르테가 최고의 성능과 기능을 갖춘 프리미엄 준중형을 선언하면서 불을 붙이더니 지난 몇 일전에는 GM대우자동차의 라세티 프리미어가 기름을 부어 치열한 3파전 전쟁이 시작되었다. 르노삼성의 SM3는 디자인이나 성능 등 여러 측면에서 타차종과 비교하여 열세를 면치 못하여 소비자들의 뇌리에서 지워지기 시작했다.

 

 아마도 내년에 출시되는 신기종이 이 자리를 다시 찾을 것으로 보인다. 상기한 세 차종의 특징은 비교하기 힘들 정도로 훌륭한 장점들을 지니고 있다. 젊은 층들의 취향에 따라 선호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모든 차종이 1,600~2,000cc급의 엔진을 사이에 두고 디자인과 편의 장치, 성능 등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 지금의 현 분위기는 연말까지 진행되다가 내년 상반기에 더욱 불을 뿜을 것으로 보인다. 젊은 층들이 두텁다보니 디자인과 고성능에 주안점을 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기아자동차의 포르테는 2,000cc급의 가솔린 터보 엔진과 포르테 쿠페를 생각하고 있고 GM대우자동차의 라세티 프리미어도 2,000cc급의 가솔린 터보를 생각하고 있다. 아마도 현대자동차의 아반떼는 어렵겠지만 개발되고 있는 후속 모델과 새로 출시될 르노삼성자동차의 신형 준중형차도 같은 생각을 가질 것이다. 각종 수입차까지 가세하면서 고성능 친환경 이라는 준중형차 시장이 태동될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고성능과 외부 디자인의 세팅을 위한 일부 드레스업 튜닝업의 가세와 분위기 조성은 역시 열악한 국내 튜닝업의 활성화 및 필요성을 부각시킬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준중형차 시장은 국내 전체 자동차 시장 중 전초전의 성격을 띠면서 타 차종의 치열한 전쟁으로 확산될 것으로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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