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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REA AUTO TUNING INDUSTRY ASSOCIATION-한국자동차튜닝산업협회

자동차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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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튜닝의 발판, 전남 F1대회를 주목하라.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3-11-11 17:04

<튜닝 칼럼>

 

자동차 튜닝의 발판, 전남 F1대회를 주목하라.

 

김 필 수 (대림대학 자동차공학과 교수)

 

 

 

  국내의 모터스포츠는 국내의 자동차 산업 규모에 비하여 언급을 하기 힘들 정도로 규모도 적고 영세적인 실정이다. 경기장이라고 해봐야 경기도 용인의 스피드웨이와 강원도 태백 준용서킷, 강원도 문막의 사설 경기장, 경기도 파주의 카트 경기장, 서울 잠실의 스쿠터레이스 경기장 등이 모두이다. 이 중 용인 스피드웨이와 태백 경기장이 큰 규모이나 모두 국제 규모와는 거리가 먼 실정이다. 예전에 경기도 안산의 챔프카 경기장이 거의 완공되었으나 후원 실패 등 여러 요인으로 해체를 결정하였다. 또한 그나마 가장 큰 규모로 2004년까지 F3 경기가 경남 창원에서 개최되었으나 정식 경기장도 아니고 주변의 주택가 소음 등 여러 요인으로 역시 폐쇄되었다. 전체적으로 볼 때 내노라 할 수 있는 국제 규모의 모터스포츠는 하나도 개최하지 못했다. 그러나 시도도 없던 것은 아니었다. 안산이나 서울 등에서 국제적인 모터스포츠 계약을 하였으나 역시 사정으로 개최되지 못하여 국제적 비난까지 받기도 하였다. 이번 전남의 F1 경기대회의 유치는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마지막 시도라 판단된다. 이것까지 실패한다면 다시는 우리에게 모터스포츠는 존재치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그 만큼 절박한 실정이다.


  모터스포츠의 기반에는 자동차 튜닝이 자리잡고 있다. 특히 모터스포츠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는 F1 경기야말로 극한에 도전하는 경기여서 새로운 튜닝 기술의 시도는 물론 첨단 자동차 기술을 시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여서 선진국에서는 새로운 기술의 시도방법으로 많이 활용하고 있기도 하다. 즉 모터스포츠는 자동차 산업의 확대를 위한 촉매제 역할은 물론 신기술의 확보 및 자동차 문화 발전의 토대가 된다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


  전남의 F1 경기 유치 이후 지난 몇 년 동안 일각에서는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지역적 한계와 인프라의 한계 등을 비롯하여 각종 악조건을 극복하기 어렵다는 인식이었다. 특히 국회에 발의 중인 F1 지원 특별법이 아직도 통과되지 않아 재정적인 어려움은 물론 중앙정부의 지원이 요원하기 때문이다. 현재 전남 영암에서는 공정률 35% 정도의 진척도를 나타내고 있고 2010년 4월 정도에 준공될 예정이다. 그러나 여러 가지 해결하여야 할 과제가 많이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이제는 뒤를 돌아볼 여유도 없고 무조건 앞으로 나아가면서 성공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여러 문제의 혜안을 찾고자 지난 24일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코리아 F1 국제 포럼이 개최되었다. 여러 발표자를 통하여 각종 문제점과 해결방안이 제시되었으며, 방향성을 제시하여 F1 대회의 성공을 위한 좋은 자리마련이 되었다고 판단된다.


이번 포럼에서 첫 번째 주제발표를 한 필자는 ‘F1 대회의 개최를 위한 성공 조건’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하여 몇 가지 제안을 하였고 이를 통하여 성공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고 언급하였다. 우선 F1 지원 특별법의 통과를 위한 방법을 마련하여 하루속히 통과시켜 안정된 진행이 되어야 하며, F1 경기가 전남이나 자동차 매니아들을 위한 일각의 대회가 아닌 대한민국이 개최하는 대회이고 국민이 개개인 모두가 즐길 수 있다는 것을 홍보나 캠페인 활동을 통하여 지속적으로 진행하여야 한다고 언급하였다. 특히 F1 경기 등 모터스포츠가 자동차 산업의 활성화는 물론 자동차 문화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한다는 충분한 자료 등이 필요하며, 이를 위하여 지금과 같은 포럼이나 세미나 등을 개최하여 신뢰성을 높여야 한다고 하였다. 더욱이 대회 기간이 아닌 11개월 동안의 유휴시설을 위하여 각종 대회의 유치는 물론 각종 프로그램의 개발 등을 통하여 수익모델 창출이 필요하며, 이를 위한 인적 네트워크 형성, 교통 인프라 구축 등도 함께 진행하여야 한다고 하였다.


  자동차 튜닝 발전의 동기를 제공하고 이를 실증하는 자리인 모터스포츠 경기는 ‘실과 바늘’의 관계인 만큼 활성화는 필수적인 요소라 할 수 있다.
이번 전남의 F1 경기는 자동차 튜닝, 모터스포츠 등을 시험하는 최고의 기회이면서도 위기가 될 수 있는 만큼 자신감을 가지고 성공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고 판단된다.
월드컵이나 올림픽보다 훨씬 부가가치가 높고 기여도도 높으며, 특히 자동차 산업 발전에 최고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F1 경기는 다시 한번 우리의 능력을 평가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할 수 있는 자신감과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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