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컬럼
자동차 튜닝을 제대로 배우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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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닝 칼럼>
자동차 튜닝을 제대로 배우는 방법
김 필 수 (대림대학 자동차공학과 교수)
자동차는 크게 수천가지의 부품이 조합된 인류가 만든 가장 복잡한 장치 중의 하나이다. 특히 모든 일반인들이 사용하는 기기 중 가장 으뜸으로 난해한 기계일 것이다. 이러한 자동차를 쉽게 이해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기계공학, 전기전자공학, 재료공학, 화학공학, 컴퓨터공학 등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공학이 모두 융합되어 있다. 우리가 자동차 용어 중 많이 언급되는 ‘하이브리드’,‘크로스오버’, ‘퓨전’ 등은 바로 자동차공학을 지칭한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자동차를 쉽게 이해하는 방법은 없다고 할 수 있다. 필자는 자주 각종 매체로부터 자동차의 구조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연재 칼럼을 요청받기도 한다. 물론 자동차의 각 장치를 쉽게 풀어주고 설명할 수 있도록 작성할 수 있을 것이다. 그것으로 끝이라는 것이다. 이것은 소화하고 습득하는 것은 독자에게 맡긴다는 것이다. 자동차를 쉽게 이해하는 첫 번째 자세는 자동차를 좋아하는 것이다. 그 방법에는 자가정비 취미도 좋고 직접 운전하는 방법도 좋다. 미니어쳐 모으기도 좋고 자동차 관련 잡지 등을 애독하는 것도 괜찮다. 방법은 다양하나 자동차를 좋아하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이런 자세가 되면 자동차 관련 용어나 어휘를 자주 습득하고 익히는 것이다. ‘쿠페’나 ‘까브리올레’도 좋고 전문 용어도 좋다. 차에 관련된 용어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이 상태가 되면 차를 언급하고 대화 중심으로 차가 자연스럽게 나오게 된다. 여기에다가 서서히 지식을 담는 것이다. 자동차 구조적 용어를 통한 설명이나 각각의 단품이 모여 하나의 시스템이 되고 이를 유기적으로 동작시키기 위한 동작방법에 이르기까지 쉽게 이해가 되고 이것이 확대되어 ‘자동차’라는 유기체로 확대가 된다. 자동차를 공부하면서 가장 어렵게 느끼는 분야가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역학과목’이다. 이른바 ‘열역학’, ‘유체역학’, ‘재료역학’ 등이다. 이 역학과목은 각 분야별로 원재에 숨어있는 원리와 이를 확인하는 수학적 모델이 숨어 있다. 그 만큼 어렵게 느끼고 이 장벽을 넘기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 어느 때는 무작정 외우기도 하고 이해가 안되어 자동차에 대한 거리감이 더욱 커지게 만들기도 한다. 이 난관은 앞서 언급한 자동차를 좋아하는 계기만 만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두 번째 고비는 전기전자 관련 과목이다. 전기전자 자체가 보이지 않는 전기에너지를 다루다 보니 이해도 어렵지만 느끼기에는 더욱 거리가 멀게 느껴진다. 공식을 무작정 외우기 보다는 숨어있는 원리와 이해를 통한 통달이 더욱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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